형제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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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어머니의 사랑은 날 동굴 속 황제로 만들었다.카테고리 없음 2023. 9. 28. 18:17
사랑도 ‘동굴의 우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나의 어머니도 극진한 사랑을 통해 세 아들에게 동굴의 우상을 만들어주었다. 그 우상은 내가 ‘도덕적으로 선하며 훌륭한 사람이라는 우상’, ‘특별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우상’, 최종적으로 ‘이 세상은 내가 의도한 대로 움직여져야 한다는 우상’ 등이다. 그 같은 우상들은 거의 황제나 가질 수 있는 우상이란 점에서 ‘동굴 속 황제의 우상’이라고 할 만하다. 30년 동안 ‘어머니가 세 아들을 똑같이 사랑한다.’는 평범한 사실조차 몰랐던 것도 그 우상 때문이었다. 세 형제 중 나만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형과 동생의 존재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황제란 무엇이든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어머니에게 모든 것을 명령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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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어머니의 갈등중재 방식카테고리 없음 2023. 9. 28. 17:53
어머니의 분쟁중재 방식은 형제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하면 형제간의 우애가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최종적 결과는 반대였다. 어머니의 중재로 싸움이 종결되었을 때, 나는 그 전보다 동생을 더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니라, 전보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싸움이 끝났을 때, 나는 내가 잘못해서 싸움이 벌어진 경우에도 ‘내가 참고 양보해서 싸움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 ‘나는 아무 잘못이 없지만 어머니를 보아 참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생각은 내가 동생보다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다는 감정으로 연결되었다. 9월 오렌지카운슬러 심리상담 첫회기 무료 이벤트 진행 중 https://www.orangec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