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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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심리적 지배 2.카테고리 없음 2023. 12. 13. 19:10
피해자가 완전하게 지배당하는 데에는 대개 추가적인 기법들이 있다. 피해자가 다른 누군가와 연결을 유지하는 한, 가해자의 힘은 제한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해자들은 정보나 물질적 지원, 혹은 정서적 지지의 원천으로부터 피해자를 고립시키려 한다.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바깥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막고, 가장 가까운 동료들이 피해자를 잊어버렸거나 배신했다고 속이려 한다. 가정 폭력에 관한 기록에도 질투심에 찬 감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스토킹, 도청, 편지 훔쳐보기, 전화 통화 엿듣기로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은 집 안에 홀로 감금된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부정에 대해 집요하게 비난하고, 피해자가 직업을 포기하도록 하여 독자적인 수입을 잃게 하며, 친구와 가족과의 매듭마저 포기하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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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심리적 지배 1.카테고리 없음 2023. 12. 9. 16:16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갖가지 기법들은 놀랍게도 일관적이다. 전 세계 구석구석의 인질, 양심수, 강제 수용소 생존자들의 이야기는 기묘할 정도로 유사하다. 성매매, 포르노, 그리고 가정 안에서 여성을 복종시키기 위하여 동일한 기술들이 사용된다. 학대자의 기법들은 대부분 놀랍게도 유사하다. 다른 이를 압제하는 기법들은 심리적 외상이라는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시련을 기반으로 확립된다. 이것이 바로 피해자의 힘을 빼앗고, 피해자를 단절시키는 조직적인 기법이다. 이러한 심리적 통제는 피해자에게 공포와 무력감을 주입시키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피해자의 자기감을 파괴시킨다. 공포를 발생시키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폭력은 최후의 수단일 뿐이다. 피해자를 지속적인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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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 심리학 스터디] 나의 무의식과 방어기제를 함께 공부해봐요!카테고리 없음 2023. 12. 7. 14:03
[홍대입구 심리학 스터디] 나의 무의식과 방어기제를 함께 공부해봐요! 안녕하세요:) 오렌지카운슬러의 12월달 프로이트 스터디가 개설되어 안내드립니다(12/17 일요일 오전 10시 OT 개시) ■프로이트와 사례분석 스터디 취지■ 많은 분들에게 ‘프로이트’, ‘무의식’, ‘방어기제‘ 등은 익숙한 단어가 되었고, 다들 한 번 쯤은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막상 프로이트의 책을 읽고 공부한다는 것은 상당히 버거운 일입니다. 또 책을 읽는다고 해도, 자기와 연관시켜 이해하려 하지 않으면 의미 없는 시간이 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본인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들, 프로이트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본인의 말과 행동 곳곳에서 드러나는 무의식적 내용들을 유추하고 관찰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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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3. 억제카테고리 없음 2023. 12. 4. 16:42
한 개인이 완전히 무력해지고 어떠한 형태의 저항도 소용이 없을 때, 그는 굴복 상태로 들어설 수 있다. 자기 방어 체계는 작동을 완전히 멈춘다. 무력한 사람은 현실 세계의 실제 행동을 통해서가 아니라 의식의 상태를 굴복시키는 방식을 통해서 상황을 탈출한다. 동물은 공격을 당할 때, 가끔 얼어붙게 된다. 이는 포식자에게 포획된 먹이의 반응이고, 전투에서 패배한 자의 반응이다. 한 강간 생존자는 이러한 굴복 상태에 관한 경험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밤길에 차를 몰 때 전조등의 눈부신 빛에 꼼짝 못 하고 멈춰 선 토끼를 본 적이 있나요? 못 박혀 버린 것처럼, 마치 자신이 어떻게 될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났던 거에요.” 이러한 의식의 변형은 회피와 둔감화의 핵심으로, 외상 후 스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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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 1. 과각성카테고리 없음 2023. 11. 23. 16:16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여러가지 증상은 세 개의 범주로 구분된다. 이것은 과각성과 침투 그리고 억제로 불린다. 과각성은 위험이 닥칠 것이라는 지속적인 예상을 반영하고, 침투는 외상 순간의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반영하며, 억제는 굴복되었던 둔감화 반응을 반영한다. 외상을 경험한 뒤, 인간의 자기 보호 체계는 영속적인 경계 태세로 들어가는 것 같다. 마치 위험이 어느 순간에라도 되돌아올 것처럼 말이다. 생리적 각성은 줄어들지 않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요 증상인 이러한 과각성의 상태에서 외상을 경험한 사람은 쉽게 놀라고, 작은 유발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한다. 외상을 겪은 사람들은 깨어 있으면서도 안정되어 있는 보통의 기저 수준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일반적인 상황에서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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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가해자 트라우마카테고리 없음 2023. 11. 16. 10:57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인간 사이의 연결을 침해당한 결과이다. 생존자가 단지 수동적인 목격자가 아니라, 폭력적인 살인이나 잔학 행위의 적극적인 참여자였다면 특히 더 위험하다. 전투 외상은 폭력적인 살인을 더욱 높은 가치나 의미로 더 이상 합리화시킬 수 없을 때 더 큰 위력을 떨친다. 베트남 전쟁에서 승리라는 목표가 이미 불가능해졌을 때, 시신의 수를 세는 등 죽이는 그 자체가 성공의 기준이 되고 말았을 때, 군인들은 뿌리 깊은 혼란에 빠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들이 지속적인 심리적 손상 앞에 취약해진 이유는 단지 죽음에 노출되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이들이 부당하고 의미 없는 파괴 행위에 가담했기 때문이었다. 베트남 참전 군인들에 대한 한 연구에서, 남성의 약 20퍼센트는 베트남에서 복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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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생존자의 죄책감카테고리 없음 2023. 11. 13. 11:31
능력과 주도성을 키우기 위한 건강한 발달과정이 성공적으로 경험되지 않는다면, 사람은 쉽게 죄책감과 열등감에 빠지게 된다. 외상 사건은 주도성에 훼방을 놓고, 개인의 능력을 제압한다. 피해자가 과거에 아무리 용감하고 자원이 풍부했던 사람들이었을지라도 그의 행동만으로 재난을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외상이 끝난 뒤에 생존자들이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비판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죄책감과 열등감은 실제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외상 사건의 후유증이다. 생존자 죄책감은 전쟁, 자연재해, 원폭 피해를 겪은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경험이다. 강간 또한 동일한 영향력을 지닌다.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이다. 물론 죄책감은 재난으로부터 유용한 교훈을 이끌어내고, 힘과 통제감을 되찾기 위한 시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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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트라우마의 파괴성카테고리 없음 2023. 11. 9. 12:53
[트라우마] 트라우마의 파괴성 외상 사건은 기본적인 인간관계에 의문을 제기한다. 가족, 우정, 사랑,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애착이 깨진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형성되고 유지되는 자기 구성이 산산이 부서진다. 사람들은 보통 관계적인 삶에 대한 손상은 외상의 부수적인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외상 사건은 자기라는 심리적 구조뿐만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애착과 의미의 체계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마르디 호로위츠는 외상 사건을 일컬어, 세상과 관계하는 자기에 관한 피해자의 내적 도식에 동화될 수 없는 사건이라고 했다. 외상 사건은 세상이 안전하고, 자기는 가치 있으며, 세계 질서에는 의미가 있다는, 피해자가 가지고 있었던 기본적인 가정들을 파괴한다. 강간 생존자인 앨리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