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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홍대입구 심리학 스터디]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나의 대인관계 갈등. 그것의 시작점인 '나의 가족'에 대해 함께 공부해봐요. ■■아주 멀지도, 지나치게 가깝지도 않은 관계의 거리, 우리는 ’가족‘을 통해 가장 가까운 타인을 경험합니다. “나는 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같은 패턴을 반복하지?” “나는 왜 이렇게 억울해하지?” “나는 왜 화를 항상 참기만 하지?” “나는 왜 이렇게 눈치를 보고 살지?" ■■회사에서, 친구 관계에서, 연인이나 부부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관계 갈등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요? 타인과 관계 맺기의 패턴을 이해하고 싶다면 ‘원가족‘ 관계 속의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께서는 갈등이 반복되는 원인을, 내 자신, 혹은 나와 갈등을 겪는 상대방의 ..

안녕하세요. 24년 1월달 상담심리학 스터디(비대면)를 개설함에 따라 다음과 같이 안내드립니다. ■내 심리적 문제, 그리고 자존감■ 우리 모두가 ‘내가 왜 이러지?’ 싶은 심리적인 문제를 각자 갖고 삽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잠깐동안 답답해하고는 바쁜 일상에 휩쓸려 자기를 깊히 바라볼 기회를 놓치고, 다시 그 심리적 문제를 반복하죠. 우리 모두가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는 자존감이 낮아”라고 쉽게 인정하지만, 더 자세히 본인을 바라볼 필요가 있음에도 본인의 자존감이 왜 낮은지, 어떤 상황에서 낮은지, 정말 자존감이 낮아서인지, 과연 자존감이 무엇인지? 같이 본인의 심리적 문제를 깊숙히 파악할 부분들이 많지만 그 노력을 포기합니다. 우리 모두 그렇습니다. 나는 “자존감은 높아! 그런데 요즘은 힘들어..

[12월 홍대입구 심리학 스터디]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차라리 함께 우울과 불안을 공부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우울감, 공허감 혹은 상실감을 느낄 때, 불안함을 느낄 때, 내가 나같지 않다고 느낄 때, 남들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차 있는 자신을 느낄 때,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인정욕구가 좌절되었다고 느낄 때, 중요한 관계로부터 버려질까봐 두려움을 느낄 때, 갑작스러운 분노를 느낄 때, 완벽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 괴로움을 느낄 때, 침투해 들어오는 생각들을 어찌하지 못해 고통을 느낄 때 등등.. 위와 같이 우리 인간은 괴롭고 답답하고 불편한 심리적인 문제에 지속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 불편하고 괴로운 상황을 마주할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은 본인을 괴롭히는 불편한 그 느낌과 생각들에 관..

아버지에 대한 기억에서는 공상이나 환상이 훨씬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공상이나 환상은 그 대상을 잘 알 수 없고 멀리 있을 때 생겨난다. 한 소녀를 짝사랑하는데 그 소녀가 어떤 틈도 주지 않을 때, 수많은 공상과 환상이 생겨난다. ‘얼마나 아름다운 소녀인가!’, ‘얼마나 신비스러운 여인인가!’와 같은 환상이 생겨난다. 나에게 아버지는 그처럼 신비스러운 존재였다. 본래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친한 경우에도 어느 정도 환상으로 맺어지는 사이인 것 같다.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어린 아들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생각해내어 아버지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고, 그 죽음을 모면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도 한다. 결국 모든 아버지는 상상이나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후에 나오는 아버지 이야기들도 아버지에..

“자, 제가 이상한 질문 한 가지를 할 거에요. 오늘 밤 당신이 자고 있고 집안 전체가 조용해진 사이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상상해 보세요. 기적이란 당신이 ‘오늘 여기에 가져온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자고 있었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난 것을 모르지요. 그래서 다음 날 아침에 깨어났을 때, ‘무엇이 달라져 있다면’ 기적이 일어나 오늘 상담소에 가지고 온 문제가 해결된 것을 알 수 있을까요?” 기적에 관한 질문은 내담자로 하여금 가능성을 무한대로 상상하게 하고, 목적에 대한 그림을 마음속에 그릴 수 있게 한다. 마치 완벽한 서브를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이 테니스 선수에게 도움을 주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기적질문은 내담자가 문제 외의 것을 보게 하여, 문제를 제거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문제..

삼각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어있는지를 이해하면, 여기서 벗어날 행동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먼저 두 사람이 자신들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인 방법은 두 사람이 그렇게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아버지와 직접 대화하도록 제안하고, 더 이상 어머니의 불평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덜 직접적이기는 하지만 보다 강력한 방법으로 아버지에 대한 어머니의 불평을 아버지에게 전하면서, 왜 아버지에게 직접 말할 수 없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본다. 어머니가 화를 낼지 모르겠지만 영원히 그런 것은 아니다. 또 하나의 전략으로 어머니의 불평에 적극적으로 동조할 수도 있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두고 바보 같다고 말하면 당신은 완전 얼간이 같..

사랑도 ‘동굴의 우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나의 어머니도 극진한 사랑을 통해 세 아들에게 동굴의 우상을 만들어주었다. 그 우상은 내가 ‘도덕적으로 선하며 훌륭한 사람이라는 우상’, ‘특별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우상’, 최종적으로 ‘이 세상은 내가 의도한 대로 움직여져야 한다는 우상’ 등이다. 그 같은 우상들은 거의 황제나 가질 수 있는 우상이란 점에서 ‘동굴 속 황제의 우상’이라고 할 만하다. 30년 동안 ‘어머니가 세 아들을 똑같이 사랑한다.’는 평범한 사실조차 몰랐던 것도 그 우상 때문이었다. 세 형제 중 나만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형과 동생의 존재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황제란 무엇이든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어머니에게 모든 것을 명령할 수 있었..

어머니의 분쟁중재 방식은 형제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하면 형제간의 우애가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최종적 결과는 반대였다. 어머니의 중재로 싸움이 종결되었을 때, 나는 그 전보다 동생을 더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니라, 전보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싸움이 끝났을 때, 나는 내가 잘못해서 싸움이 벌어진 경우에도 ‘내가 참고 양보해서 싸움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 ‘나는 아무 잘못이 없지만 어머니를 보아 참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생각은 내가 동생보다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다는 감정으로 연결되었다. 9월 오렌지카운슬러 심리상담 첫회기 무료 이벤트 진행 중 https://www.orangecoun..